청와대가 일각에서 제기되는 6월 개각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공식 부인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6일 오후 춘추관을 찾아 다음 달 중폭 개각이 유력하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은 현재 개각을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오는 10일 문재인 대통령 취임 3주년을 앞두고 정치권에서는 개각과 청와대 개편설이 나왔다.

그러나 청와대는 지금 시급한 것은 개각보다는 코로나19 이후,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하는 국정방향을 세우는 것이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6월 개각 전망에 대해 “오늘부터 검토한다고 해도 최소 두 달은 걸린다. 추천과 검증, 국회 인사청문회를 하려면 내달 개각이 이루어질 가능성의 거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청와대가 이처럼 이례적으로 개각설을 공식 부인한 데는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고 경제위기 대응에 범정부적으로 힘을 모아 나가야 하는 때에 자칫 개각설이 공직사회에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문재인 정부의 3기 개각은 21대 국회가 시작되고 코로나19 사태가 안정을 찾아가는 추이를 지켜보며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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