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식이 오는 11일 오후 3시 동학농민혁명의 발상지이자 성지인 정읍 황토현전적지에서 개최된다.

이날 기념식에는 박양우 문체부 장관, 송하진 전북도지사, 유진섭 정읍시장, 등 정·관계인사, 동학농민혁명유족회, 전국 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단체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은 지난해 황토현전승일인 5월 11일로 제정됨에 따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첫 번째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식이 개최됐다.

올해는 황토현전승일 제정의 의미를 더하기 위해 동학농민혁명의 발상지인 정읍 황토현전적지(사적 제295호)에서 두 번째 기념식이 개최된다.

기념식은 헌화·분향, 국민의례, 기념사 낭독, 동학농민혁명참여자 유족 영상 상영, 기념공연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시는 생활방역 체제인 생활 속 거리두기로 방역체제가 전환됨에 따라 기념식의 안전한 개최를 위해 방역 수칙 준수에 철저를 기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행사 전 행사장과 행사물품 방역, 비접촉 체온계와 손소독제 준비, 마스크 의무 착용, 응급차량 대기 등을 코로나19의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식 개최를 계기로 정읍시는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공원 조성,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동학농민혁명 역사탐방길 조성 등 동학농민혁명 정신계승을 위한 각종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고, 혁명 정신의 세계화·미래화로 나아가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진섭 시장은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 억압과 차별이 없는 세상을 위해 분연히 일어났던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동학농민군이 바라던 염원을 마음에 새겨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자”고 밝혔다./정읍=정성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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