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5월을 국가예산 확보 중앙부처 집중 활동기간으로 정하고 본격적인 부처 방문활동에 나선다.

시는 그동안 코로나 19로 인해 세종정부청사 등 중앙부처 대면 건의활동이 쉽지 않았던 상황을 감안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5월을 기점으로 부처 건의 활동에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먼저 강임준 군산시장은 6일 세종정부청사를 방문해 해양수산부 주요부서 국·과장을 만나 사업 추진 당위성을 설명하고, 해수부 김양수 차관 면담을 통해 수산식품 수출가공클러스터 조성사업 등 중점사업 지원에 대한 건의를 이어 갔다.

이날 건의한 주요 사업으로는 ▲새만금 수산식품 수출가공 클러스터 조성(450억) ▲군산~어청도 노후여객선 대체건조(총사업비 증액 40억→60억) ▲군산항 7부두 야적장 조성(441억) ▲어촌뉴딜 300사업 공모선정 건의 등이다.

강 시장은 해수부 차관과의 면담에서 그동안 군산시가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새만금개발청과 지난해 3월 MOU를 체결해 새만금산업단지 2공구에 1만평의 부지를 확보한 실적과, 기본계획수립 및 사업타당성 조사용역을 한국해양수산개발원과 추진해 5월말이면 용역이 완료되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내년도 사업시행 시 2024년까지 ▲수산식품 산학연구(R&D)센터 ▲수출·유통 협력지원센터 ▲임대형가공공장 및 공용저온창고 ▲해수 가공용수공급 시설 등이 조성되어 서해중부권의 수산업 수출 경쟁력이 대폭 강화될 것임을 설명했다.

아울러, 클러스터와 바로 인접한 새만금장기임대용지 3.5만평에 현재까지 약 15개의 수산식품분야 민간투자기업이 입주 협약을 완료한 상황을 강조하면서, 21년도에 국비 지원이 확정돼야 협약 기업이 실제 입주까지 이어져 고용·산업위기지역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며 정부차원의 정책적 배려를 요청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새만금 수산식품가공 클러스터 등 중점사업들이 내년도 국가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와 협의를 지속적으로 이어 나가겠다”며 “어청도 노후여객선 대체건조 총사업비 증액 등 주민 숙원사업도 반드시 해결될 수 있도록 기재부 설득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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