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기 전주대학교 관광경영학과 교수 

그동안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으로 많은 국가들에서의 여행 금지 조치로 세계 관광산업과 관광기업들은 최대의 위기에 봉착해있다. 이러한 위기가 언제까지 갈 것인가에 대해 예측을 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고 그동안 경험해보지 못한 환경요인으로 인해 전 세계 관광 산업계는 새로운 도전과제를 떠안게 되었다. 코로나 위기상황에서 많은 관광업계의 어려움에 대해서 필자는 기고를 통해 몇 차례 부문별로 언급하였으며 위기해결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이번 5월 연휴 기간 동안 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조금은 감소되는 상황에서 제주도를 방문한 관광객이 18만 명이 이르고 강원 동해지역 숙박 예약율이 70%를 상회하는 등 국내여행객의 수요가 폭발한 상황에서 내수관광활성화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 되었다.
  내수관광활성화가 필요한 이유는 국내관광 수요창출을 통하여 코로나19에 따른 관광업계 피해 복구가 필요하고 국내관광에 대한 불안 심리의 해소를 통해 코로나 이전과 같은 국내 관광활성화 시기로의 회귀 필요성 때문이다. 이러한 국내관광 활성화는 이르면 올 여름 휴가시즌부터 실행될 필요성이 있고 국가는 물론 지방정부와 관광업계는 관광관련 이해관계자들의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된다. 이에 국내관광 활성화에 대한 필자의 의견을 기존 정부에서 실시계획의 검토와 함께 제시 하고자 한다.
  먼저 새로운 형태의 관광활동을 의미하는 언택트(비대면) 관광 활성화인데 이는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면서 즐길 수 있는 관광을 의미한다. 기존의 관광형태가 대면중심이었다면 코로나이후 관광의 새로운 양상으로 사람들이 붐비는 실내 관광지를 제외한 자연휴양림, 둘레길, 산림욕장 등 관광객과 일정 거리를 유지하며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관광지를 중심으로 한 수요가 증가할 수 있는 바 이에 대한 지자체의 관광 상품개발의 필요성과 정부차원의 상품개발 지원이 요구되며 대면(컨택:contact) 관광상품과 과 비대면(언택:untact) 관광상품을 동시에 제공하여 하이브리드 형 관광 상품제공이 요구하는 관광객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관광 상품 다변화가 요구된다.
  둘째, 기존 정부의 관광정책 사업들의 확대시행이 필요한데 먼저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지원 규모와 대상의 확대 필요성이다. 지난정부에서 시작된 근로자 휴가지원제도는 기업의 휴가문화 개선과 국내여행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은 근로자가 20만원을 부담하면 기업이 10만원, 정부가 10만원의 국내여행 경비를 지원하는 제도이다. 올해 정부에서도 확대계획을 발표하였으나 현재 계획보다는 대폭확대하고 그 대상 확대 추진해야 할 것이다.
  셋째는 중고생 및 대학생을 포함한 청년 등의 특정 타깃을 대상으로 수학여행, 철도여행 등 국내관광의 비용 부담을 완화시켜줄 국내관광 지원사업이 필요하다. 넷째, 국내여행과 관련된 공공요금인하의 필요성인데 예를 들며 명절기간 무료로 제공되었던 고속도로 통행료의 사례에서와 같이 주말?하계 성수기 고속도로 통행료 인하 조치역시 고민할 필요가 있고 다섯째, 세금공제혜택 확대로서 국내여행 숙박비 소득공제가 필요하다. 이는 지역관광 체류기간 확대 및 소비 촉진을 위함이다.
  여섯째, 휴가관련제도의 시행으로 2015년 중국에서 시행된 2.5 단기휴가제로 중국은 관광 투자와 소비를 늘리기 위하여 금요일 오후부터 일요일까지 휴식할 수 있는 2.5일 휴가제 도입한 바 있다. 이처럼 기업과 공공기간의 유연근무제와 연계한 단기휴가제 시행역시 도입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관광활성화를 위해서는 관광하기 좋은 수용태세조성이 필요한데 환경조성이 요구된다. 코로나19 이후 관광목적지 선택의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됨으로 이에 코로나 관련 방역정보의 제공이 관광객들에게 손쉽게 노출될 수 있는 정보제공 환경의 마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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