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이 지리적으로 감염 위험이 높은 용담댐 및 섬진강 유역 주변 주민과 민물고기 취급업소 종사자, 어업권 소유자 등 기생충 감염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장내 기생충 무료검진을 오는 15일까지 실시한다.

진안군은 용담댐과 섬진강 발원지가 있는 지역적 특성으로 2009년부터 매년 지속적으로 장내 기생충 퇴치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그 결과 5%였던 기생충 감염률이 1% 이하로 크게 감소했으나 2019년 어업권 소유자, 보건진료소까지 사업을 확대한 결과 2.4%로 재 증가 했다.

이번에 실시하는 기생충 검사 종류는 간흡충, 장흡충, 회충 등 11종이다.

기생충 검사 결과 감염된 주민들에 대해서는 무료 투약을 실시하고, 투약 이후에도 재검사를 통해 지속적으로 관리 할 계획이다.

기생충 중 간디스토마로 알려진 간흡충은 세계보건기구가 담도암의 1급 원인으로 지정하고 있고, 이 암은 5년 생존율이 20%에도 못 미치는 최악의 암으로 꼽힌다.

간흡충을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예방법은 민물고기를 날로 먹지 않는 것이며, 간흡충이 감염된 물고기에 접촉된 칼, 도마 같은 조리 기구는 끓는 물에 10초 이상 가열해서 사용해야 한다.

기생충 무료 검사는 한 번의 채변으로 쉽게 가능하니 검사 희망자는 진안군 보건소 감염병관리팀( 430-8544) 또는 해당 보건지소나 보건진료소에 신청하면 된다. /진안=양대진기자·djyang7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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