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이 지난 1일 관내 체육단체의 강도 높은 혁신활동을 펼쳐 군민신뢰를 회복하겠다고 천명했다. 이는 민선체육 원년을 맞아 군이 체육단체의 공공성 확보와 내실화를 위해 강도 높은 개혁에 착수하는 것으로 최근 잇따르고 있는 체육계의 병폐와 부정의 관행이 고창군 체육단체로 확산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고 예산·회계와 사업 등이 투명하게 집행되도록 정관 및 규정을 대대적으로 개정하는 등 유례없는 쇄신활동을 통해 책임성을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군에 따르면 민선 체육회장 출범을 계기로 체육회의 공공성 확보에 관한 사회적 요구가 높은 점을 고려해 제도적 장치를 보완하고 이를 통해 어느 때보다 신속하게 개혁과 제도화를 정착시켜나가고 있다며 특히 지난해 설립된 고창군장애인체육회의 제규정 미비로 인한 구성원들간의 갈등을 해소하고 조직안정과 체육행정 수행능력이 완비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군 공무원을 파견해 행정능력 향상을 지원할 계획이다.

고창군이 추진하고 있는 개혁작업은 불합리한 정관과 각종 규정의 개정‧보완, 취약분야 제도개선에 우선 초점이 맞춰 진행되며 체육단체 업무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예산 집행상의 비리예방 ▲체육회 직원의 직무교육 및 회계감사 강화 ▲객관적이고 엄정한 성과평가 실시 ▲체육단체와 체육행정과의 소통행정 협력체계 구축 등이다.

군 관계자는 “지도‧감독과 제도적 장치마련 등 행정지원을 통해 군민의 신뢰를 받는 체육단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강도 높은 체육단체 쇄신활동은 일선 체육단체가 불공정 위험 요소에 노출돼 있다는 지적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보이며 관내 체육단체에 대한 직무감사와 회계감사를 실시해 드러나는 문제점은 시정 조치하는 한편 제도개선 등을 통해 공공성을 확립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하고 있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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