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지역 축산업 발전을 위해 올해부터 5년간 1274억원을 들여 축산환경개선 5개년 계획을 추진한다.

3일 도에 따르면 축산환경개선을 통한 ‘이웃과 함께하는 축산업 실현’을 목표로 5년간 5대 분야(18개 중과제) 23개 사업에 1274억원의 재정을 투입해 축산 냄새문제 해결에 나선다고 밝혔다.

먼저 도는 축산 냄새 저감을 위해 2024년까지 1500개 축사와 집단 양돈 단지에 ‘냄새 측정 기계·장비’를 의무 설치해 감시체계가 강화될 계획이다. 정착촌, 집단사육 양돈단지에 ‘광역악취개선사업’을 지원, ‘냄새 측정 ICT 기계·장비’를 의무 설치해 상시 모니터링 체계가 구축된다.

축산농가의 의식 개선을 위해서는 ‘축산환경 개선의 날’ 확대 운영과 축산환경개선 컨설팅 및 교육 강화에 나선다.

축산냄새가 심하고 민원 발생이 많은 지역을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해 맞춤형 컨설팅이 실시되며, 환경개선 의지가 부족한 농가에 대해서는 ‘축산환경분야’ 교육을 의무적으로 실시한다. 도는 2019년 471호가 지정된 ‘깨끗한 축산농장’을 1500호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또 개별 축산농가에 분뇨 처리 시설, 액비저장소, 자연 순환농업을 활용한 퇴·액비 처리시설 설치도 지원한다.

냄새저감관련 인증 농가에는 가축분뇨처리지원사업이 우선 지원돼 냄새방지 시설을 반드시 설치토록 하고, 공동자원화 시설은 냄새가 적은 에너지화 시설로 전환해 주변 민원을 해소할 계획이다.

또한 양질의 퇴액비를 토양에 환원하고 화학비료와 농약사용을 감축해 자연순환농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퇴액비 수요처 확보 등 유통을 촉진하고 퇴액비 생산시설이 관련 기준을 준수하도록 지도·점검한다.

도는 축산과, 농산유통과, 환경보전과 등 축산·환경 부서가 참여하는 축산환경개선 테스크포스(TF)도 상시 운영할 방침이다.

최재용 도 농축수산식품국장은 “이번 축산환경개선 5개년 계획 추진을 통해 축산냄새로 인한 축산업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탈피하고 쾌적한 축산환경 조성을 통해 이웃과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축산업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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