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억원이 투입되는 '전북형 학교농산물 꾸러미'가 전국모델로 확산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전북도와 시군이 50%, 전북교육청이 50%를 부담해 진행되는 협력사업으로 추진과정과 실행방법을 문의하는 타 시도 관계자들이 잇달아 '전북형 꾸러미 사업'이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도와 교육청이 협력해서 실행되는 경우가 전국에서 처음이라 그 의미가 더욱 크다.

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도 지난 27일 서울, 경기도 등 8개 광역시도의 초중고 학생 364만명을 대상으로 농산물 꾸러미 지원사업을 시행키로 하면서 ‘전북형 학교농산물 꾸러미’도 확산 될 것으로 예상된다.

‘농산물 꾸러미’ 지원사업은 코로나19로 학교급식이 중단되면서 농가 피해를 줄이고, 학생들에게 신선한 농산물을 공급하기 위한 사업으로 오늘(28일)부터 군산, 익산, 장수 등은 배송을 시작했다.

이번 사업은 초·중·고생 22만명을 대상으로 1인 1꾸러미가 집으로 배송된다. 배송 농산물은 친환경쌀과 잡곡을 기본품(2kg)으로 구성하고, 나머지는 14개 시군의 실정에 맞게 친환경 신선 농산물과 가공품으로 구성된다.

도는 꾸러미의 원활한 배송을 위해 학교급식지원센터의 꾸러미 생산 능력과 택배사의 배송 가능 능력을 점검하고, 택배비 절약을 위해 전담 택배사를 선정했다. 상품은 5월 중순까지는 모두 배송할 계획이다.

최재용 도 농축수산식품국장은 “이번 농산물 꾸러미 배송으로 계약재배 농가는 농산물을 수확할 수 있어서 좋고 급식센터는 일거리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면서 “또 학부모는 식재료 부담을 더는 등 경제 파급 효과가 상당히 커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에 상당 부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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