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소감은.

사랑하고 존경하는 남원·임실·순창 시·군민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민심이 천심’이라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이번 승리는 결코 저만의 승리가 아니라, 위대한 민심의 승리이자 지역발전과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바라는 시·군민의 승리입니다. 우리 지역의 명예와 자존심을 지키려는 현명한 선택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어깨가 무겁다는 것을 절실히 느낍니다. 큰절 올린 그 마음 깊이 새기고 제대로 일하겠습니다.

-이번 총선 결과와 당선 의미는.

지역발전과 호남의 정치발전을 위해 새로운 인물을 키우자는 시·군민의 강한 열망이 표출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일 잘하는 재선의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신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더 뛰는 의정활동을 펼치고자 합니다.

이번 총선에서 거대 여당이 탄생했습니다. 20대 국회 때 3당, 4당 체제여서 ‘협치’가 강조됐지만 결국 성공하지 못했고, 그 결과 이번 선거에서 새로운 형태의 의석분포가 만들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정부여당은 ‘의석이 부족해서 무얼 못했다’라는 말을 할 수 없게 됐고, 그만큼 책임도 커졌습니다. 민주당으로선 야당을 잘 이끌어나가는 리더십과 정치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해진 것입니다.

또 여권 의석수가 개헌선에 육박합니다. 개헌은 늘 국민적 화두였던 만큼, 큰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적인 동의 속에서 권력구조 개편을 중심으로 한 개헌을 추진해야 합니다.

-앞으로 향후 4년 동안 구체적인 의정활동 계획은.

공공의대 설립, 옥정호 수변도로 개통, 강천산 도로 확장, 지리산 친환경 전기열차 도입, 지역 교통망 확충 등 지역발전 사업에 집중해서 실타래를 풀듯 해결해 나가겠습니다.

5월 국회가 열리면 공공의대법 통과에 집중하고, 만약 안 되면 재선의원으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가 돼서 올해 내에 반드시 처리하겠습니다. 남원의료원을 국립으로 승격시키고, 의료연구기관을 유치하겠습니다. 공공의대, 처음 제안한 제가 확실히 매듭짓겠습니다.

임실 옥정호 수변도로의 경우 제가 2018년 처음으로 예산을 확보했습니다. ‘댐주변친환경보전법’ 내용에 맞게 임실군에서 계획을 수립 중에 있습니다. 2025년까지 약 10km의 수변도로 개통시키겠습니다. 임실군과 긴밀히 협의해 반드시 해내겠습니다.

순창 강천산 도로 역시 올해 초 국토교통부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2021~2025년)’에 1차 반영시키면서 첫 단추를 꿰었습니다. 올해 하반기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최종 결정시키도록 하겠습니다.

저의 국정공약 제1호가 ‘민생살리기’였습니다. 농민수당 현실화, 카드수수료 인하 등 민생을 살리기 위한 의정활동에 충실하겠습니다. ‘抑强扶弱(억강부약), 강자(强者)를 누르고 약자(弱者)를 돕는다’ 이 말이야말로 제가 추구하는 정치입니다. 힘 있는 사람에게 엄격하고, 힘없는 사람에게 관대한 나라, 어려운 사람에게 진심 어린 위로와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사회를 만드는 일에 미력이나마 제 역할을 하겠습니다.

-이번 총선 기간 지역민에게 내세웠던 공약 중 꼭 해결해야 할 게 있다면.

공공의대법 통과와 공공의대 개교입니다. 공공의대는 저에게 지적소유권이 있다고 할 정도로 서남대 폐교 이후 제가 최초로 제안하고 시작한 사업입니다. 2년 연속 2019년에 3억원, 2020년 9억6천만원의 예산을 확보하기도 했습니다. 미래통합당의 거센 반대, 의사협회의 반대와 민주당의 소극적 태도로 법안이 아직 통과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5월 국회에서 법안 처리에 전력투구할 계획입니다. 최근 보건복지부로부터 법안 통과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도 전달받았습니다. 만에 하나 통과되지 않더라도 21대 국회 개원 이후 보건복지위로 가서 연내에 반드시 통과시킬 계획입니다. 그 밖에 옥정호 수변도로 개통과 강천산 도로를 포함한 지역교통망 개선, 지리산 친환경 전기열차 등 숙원사업 해결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21대 국회에서 역할론과 전북 정치권이 나아갈 길은.

전북 국회의원들은 지역을 위한 일에 긴밀히 공조해왔고, 21대 국회에서도 그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북지역 당선자 모두가 초재선이어서 일부에서 ‘중진이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선 의원이라고 해서 일을 꼭 많이 하는 것은 아니고, 이제 국회도 변하고 있습니다. 당선횟수를 떠나 일을 열심히 하고, 능력 있는 의원이 더 인정받고 있습니다.

국회의원 한 사람 한 사람이 바로 헌법기관인 만큼 당선횟수로 등급을 매기는 문화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초재선 의원들이 ‘원팀’이 돼서 지속적으로 만나고 소통하다보면 수평적인 합의가 잘 이뤄질 것이고, 지역발전과 국정운영에 큰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지역구 주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저를 선택해주신 여러분들의 뜻을 받들어 약속을 지키고 지역의 발전과 화합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더 뛰는 의정활동을 펼치겠습니다. 지역발전과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 일하겠습니다. 시·군민께서 보란 듯이 자랑할 수 있는 국회의원이 되겠습니다. 지켜봐 주십시오. 감사합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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