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이 미생물 악취저감제로 봄철 축산냄새를 잡는다. 군은 지난 24일 봄철에 발생하기 쉬운 축산냄새를 잡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중점관리 농가를 지정해 담당자 상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미생물 악취 저감제를 공급하는 등 봄철 축산악취 저감 시책을 대대적으로 펼친다고 밝혔다.

이번 저감조치에 따르면 먼저 다중시설, 도로변 인근의 축산농가를 중점관리농가로 지정 후 1농가당 1담당자를 배치하고 각 담당자는 악취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동시에 사업비 1억원을 들여 미생물 악취저감제를 공급해 축산냄새를 없애나갈 방침이다.

또 일반 축산농가에게도 고창부안축협에서 생산하는 ‘생생’ 환경처리제(5㎏, 1만원)를 50% 가격에 공급해 상시적인 축산악취를 제거하고 축산 악취민원이 잦은 돈사 18곳에 사업비 1억3000만원의 고착슬러지 제거제와 냄새 저감제를 지원하는 한편 각 농가의 효율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재)축산환경기술원의 컨설팅도 지원된다.

여기에 미부숙된 퇴액비의 살포로 인한 농경지 악취와 타 지역 퇴액비살포업체의 불법 퇴액비를 살포 등을 방지한다는 방침에 따라 퇴액비유통협의체의 강력한 단속을 병행해 실시하고 부숙도 관리, 가축 사육밀도 점검 등을 통해 쾌적한 축산 환경조성에 노력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미생물 환경처리제와 악취저감제 지원사업 등을 통해 축산악취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며 “중점적인 축산악취 관리로 지역주민과 축산업이 함께하는 쾌적한 생활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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