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총선에서 당선 소감은.

정읍·고창 시·군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제가 정치인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1983년 공직에 첫발을 디뎠을 때처럼 제 자신을 버리고 공동체의 삶을 개선하는 수단이 되겠습니다. 겸손한 자세로 지역발전의 도구가 되겠습니다.

민주당에게 힘을 실어주시고, 고향을 위해 일할 기회를 주신 여러분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유성엽 후보와 지지자들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귀가 두 개 있는 이유처럼 그분들의 의견에도 귀를 기울이겠습니다.

싸우는 정치가 아니라 일 하는 정치, 반목과 대립을 뛰어넘어 협력하는 정치문화를 만들어가겠습니다. 고창·정읍을 위해 황소처럼 일하고, 고향을 위해 불꽃처럼 제 자신을 태우겠습니다.

-이번 총선 결과와 당선 의미는.

이번 선거의 결과는 변화와 혁신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선거였다고 생각합니다. 지역의 변화, 나아가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인 국정운영을 바라는 유권자들의 표심이 드러난 선거였습니다.

이런 기대가 지난 20대 단 2석에 불과했던 민주당 소속 의원이 전체 10석에서 1석을 제외한 9석으로 늘어나게 된 계기가 됐습니다. 대표적으로 민심이 표출된 곳은 정읍·고창 선거구였습니다. 시작에서는 만만치 않은 곳으로 점쳐졌던 이곳은 지난 세 차례 동안 민생당 유성엽 후보와 경합해서 단 한 차례도 승리하지 못했습니다. 그만큼 유성엽 후보에 대한 압도적인 지지가 있었던 곳이었지만 지지부진한 변화와 기대에 못 미치는 활동, 기성 정치 체계를 바꾸고 싶은 유권자들이 새로운 가능성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낸 것입니다.

이제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인 국정 운영에 일조하면서 전북 도민들의 표심에 어긋나지 않도록 소속 국회의원들이 하나로 뭉쳐서 전북 현안을 해결하고, 청년 일자리 해결과 같은 단기 과제와 장기적인 계획으로 미래 먹거리 개발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앞으로 향후 4년동안 구체적인 의정활동 계획은.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워야 한다”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말씀처럼 정의로운 국가를 만들어 가는 의정활동을 하겠습니다.

민주당이 집권야당으로서 문재인 정부를 뒷받침하면서 국정을 주도해 문재인 정부를 성공시키는 의정활동을 하고 싶습니다. 논리에서 야당을 능가하고 국민과 소통을 통해 국민들의 지지를 받는 의정활동, 싸움만 하는 국회라는 인식을 불식시키고 생산적인 국회라는 인식이 생성되는 의정활동을 하겠습니다. 민주당 정권을 재창출하는데 앞장서는 의정활동도 해 나갈 예정입니다.

-이번 총선 기간 지역민에게 내세웠던 공약 중 꼭 해결해야 할 게 있다면.

10년 묵은 지역 현안으로 부창대교 건설, 한빛원전의 안전성 강화 그리고 내장호 국립공원 구역 해제입니다.

첫째 현안인 ‘부창대교 건설’과 관련해 건설 방법(교량형, 터널형) 공감대 형성을 위한 주민협의체를 구성하고 부창대교 건설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와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 기본계획 반영을 통해 계획을 확정하고 이를 실현해야 합니다.

‘영광 원자력 발전소의 안전성 강화 및 재원 배분의 불균형 시정’ 과제에 대해서는 방사능 감시장비 확충과 민간 감시기구의 정상화와 지방세법의 개정을 통한 방재예산 배분의 불균형을 시정해 비상계획구역 확대(10km→30km)에 따른 방재 대책을 강화해야 합니다. 또 노후 원전(영광원전 1·2호기)의 활용방안도 주민 의견수렴을 통해 검토해야 할 것입니다.

‘내장호(저수지)의 국립공원 구역 해제’ 방안으로는 우선 주민협의체를 구성하고 운영해 제척에 대한 공감대 확산과 환경부의 국립공원 면적 총량제 원칙을 충족시키는 대토지역(월영습지, 용산호 인근 등)을 확보해야 합니다. 공원구역 해제 당위성과 구역 해제 후 내장호 주변의 친환경 개발을 통해 내장산 사계절 관광을 위한 기반을 다지겠습니다.

-끝으로 지역구 주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민주당과 저에게 힘을 실어주신 정읍시민, 고창군민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고향을 위해 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고맙습니다.

변화와 새로운 시대에 대한 열망이 높은 것 같습니다. 그 열망을 담아서 새로운 시대에 걸맞는 국회의원이 되겠습니다. 국회의원으로서 당초에 약속드렸던 정책과 공약이 제대로 추진되고 실행돼서 우리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그런 구조를 만들겠습니다. 이런 변화는 대표 혼자만 하는 게 아니고 주민과 함께 해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 지역 주민과 함께해서 지금보다는 나은 정읍과 고창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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