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탄소산업 분야에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22일 시에 따르면 올해 노사발전재단에서 공모한 ‘2020 노사상생형 지역일자리 컨설팅 지원사업’에 선정돼 국비 1억8000만원을 확보, 노·사·민·정 협력을 바탕으로 탄소산업 내 일자리 질 개선을 위한 모델을 발굴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지역의 고용실태와 산업구조에 대한 실태조사와 현황 분석을 추진해 지역의 일자리 여건을 개선하고, 지속가능한 고용 창출을 위해 지역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일자리 모델 개발을 돕는 게 핵심이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11월까지 탄소산업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실태조사를 추진하고, 지속적인 노·사·민·정 간담회와 워크숍, 토론회를 갖는 등 교류와 협력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노사가 상생하는 전주형 일자리를 통해 협력하는 탄소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안정적 탄소소재 공급망을 구축하고, 근로자 복지 향상을 위한 자금으로 공동복지기금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여기에 산단 행복주택과 복합문화센터 건립을 통해 산업단지 정주환경도 개선키로 했다.
특히 노·사·민·정 경제주체 간 지속적인 이해와 협력을 통해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일자리 모델을 발굴함으로써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이끌 방침이다.
앞서 시와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은 탄소산업과 연계한 전주형 상생 일자리 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전북대학교 산학협력단을 컨소시엄 기관으로 지정했다. 또 한국노총 전북지역본부와 전북경영자총협회를 협력기관으로 노동계와 경영계, 지자체 간 공모사업 제안서 제출을 위한 합의서를 작성한 바 있다.
김봉정 시 일자리청년정책과장은 “최적화된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노·사·민·정의 대화와 협력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노·사·민·정이 상생하는 전주형 일자리 모델 발굴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정천기자·kjch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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