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이 조사료 가공시설 신축을 통해 최고급 한우 생산지의 명성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군은 22일 흥덕면 고창부안축협경제사업장에 30억원(국비 9억원, 지방비 9억원, 자부담 12억원)을 들여 ‘조사료 가공시설’을 신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료 가공시설’은 소가 필요로 하는 영양요구량을 충족하도록 조사료와 농후사료 등 여러 종류의 사료를 혼합 제조·생산하는 시설로 원료 저장 사일로와 투입시설, 미생물 배양시설, 고형발효기가 설치된다. 특히 로봇자동화 시설과 적재설비 설치 등 선진화된 제조설비 도입을 통해 조사료 품질 향상과 농가 생산비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국내산 조사료 이용률 확대를 통해 축산농가의 생산비를 절감해 나가겠다”며 “고령화에 따른 조사료 생산 노동력 부담을 덜고 발효사료 확대를 통한 양질의 조사료 공급으로 고급육 출현율 향상과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고창 한우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인 청정 지역에서 사육되며 혈통, 사양, 사료 등이 체계적으로 관리돼 전국 최고 품질로 평가받고 있으며 지난 2018년 11월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청와대 국빈만찬에서 주요 메뉴로 테이블에 올라 세간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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