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이 특허 미생물을 활용해 수박과 멜론의 수확량을 늘리고 상품성 높이기에 나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고창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특허균주 미생물(바실러스 GH1-13)을 활용한 수박과 멜론, 복분자 등 주요 작물 생산성을 증대시키기 위한 기술을 추진하고 있다.

복합기능 미생물은 작물활성 증진과 주요 병원균의 생육억제 활성이 우수한 균주로 종자 침지(浸漬:물속에 담가적심)만으로도 작물의 생산성과 상품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농가의 이용 방법도 간단하다. 복합기능 미생물 배양액에 종자를 2시간 정도 담갔다가 파종해 작물을 재배하면 된다. 이 방법으로 감자를 재배한 결과, 아무것도 처리하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최대 16% 생산량이 증가했으며, 24% 상품성 향상 효과가 입증 됐다.

농기센터 관계자는 “복합기능 미생물은 종자 침지라는 단순한 처리 방법으로 작물의 수량을 늘려주고 상품성을 높이기 때문에 농가의 일손과 비용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며 “통합브랜드 홍보와 함께 소비자들에게 질 좋은 농산물을 생산·공급할 수 있는 미생물 종합 재배관리 기반구축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한편 고창농기센터는 현재 고창 수박을 대상으로 시범재배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결과를 토대로 사업효과를 검증한 뒤, 미생물배양장에서 직접 균주를 확대 배양해 멜론, 복분자 농가에 보급할 방침이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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