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복 입은 유권자가 처음 등장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코로나19 확산으로 교육당국에서 계획한 선거교육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지만 생애 첫 선거를 앞둔 만18세 유권자들은 선거에의 기대와 설렘을 드러냈다.

나아가 또래에게 선거 방법을 알리고 참여를 독려하기 이르렀다.

전북 지역 학생들도 마찬가지인데 학생 유권자 수(2002년 4월 16일 이전 출생)는 현 고3 5천 584명을 포함한 6천 504명이다.

이들은 그들 세대 소통경로인 SNS와 유튜브에서 목소리를 냈다. 도내 14개 시군 학생참여위원 중심으로 이뤄진 ‘챌린지 기획단’은 첫 투표를 응원하고 축하하는 한편 선거 참여를 이끄는 챌린지를 진행했다.

챌린지 소개글, 대표사진, 손글씨를 자신의 SNS에 올리고 이를 이어갈 친구 3명을 지목하는 방식.

김제여고 3학년 채 건 학생은 “유권자가 됐음에도 관심이 없어 자신이 유권자라는 사실을 모르는 친구들이 소중한 권리를 행사하도록 적극 알렸다”고 말했다.

전북고등학교회장단연합은 선거법 개정 과정과 투표방식을 대화형식으로 전달했다. 연합 학생들은 TF팀을 꾸리고 2개월 간 영상을 제작했다고.

신흥고 3학년 김 준 학생은 “참여하지 않으면 권리도 행사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친구들이 후보 공약을 꼼꼼히 살피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18세 투표권 시작을 힘차게 열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18세 새내기 유권자들의 선택을 기대하는 이유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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