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5일 제21대 국회의원선거 및 진안군수재선거가 시작된 가운데, 진안군 주천면 투표장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 눈길을 끌었다.

투표 시작 전, 주천면사무소 투표소 앞 1층 로비에는 유권자들이 투표소 입장을 위해 대기할 수 있도록 1m 이상 떨어진 의자들이 놓여 있었다. 투표소 내부의 질서 유지와 노약자들을 위한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대기실을 만든 것.

유권자들은 선거사무원의 안내에 따라 발열체크, 손 소독을 마치고 일회용 장갑까지 착용한 뒤 투표소로 이동했다.

투표소 내부에서도 1m 이상 간격 유지를 위해 바닥에는 ‘I ♥ 주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합시다’는 스티커가 표시 돼 모두 차분히 기다리며 투표가 순조롭게 진행됐다.

붐비는 시간대인 오전 8~9시에는 투표소 입구에 배치된 투표사무원이 ‘잠시 뒤 입장해주세요!’라며 유권자들이 간격을 유지할 수 있도록 통제해 자연스럽게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켜졌고, 유권자들 또한 투표참여 국민행동수칙 준수에 적극 동참했다.

투표를 마친 60대 유권자는 “노인인구가 많아 줄이 길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거리 두기를 실천하는 대기실이 있어 편하게 기다리며 투표할 수 있었다. 작은 배려를 해 줘 고마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주천면 투표관리관은 “코로나19로 인해 발열체크, 손 소독 등 사전에 해야 할 일들이 많아 전 직원이 나섰다”며 “이를 통해 철저한 거리두기 투표가 가능했고, 주민들 또한 적극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투표에 적극 동참해줘 감사하다”고 전했다. /진안=양대진기자·djyang7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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