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경찰이 코로나19로 인해 청소년 선도가 어려워지자 비대면 방식으로 유튜브 등 SNS를 통한 선도 활동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군산경찰서 여성청소년계는 코로나19가 진정될 때까지 비대면 방식의 청소년 선도 활동을 하기로 하고 SNS를 통한 온라인 선도 활동을 벌이고 있다.

군산 경찰은 최근 온라인 개학 시작과 함께 스마트폰을 비롯해 컴퓨터 사용이 자유로워진 틈을 이용해 청소년들 사이에서 사이버도박이 성행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학교전담경찰관을 중심으로 이 부분에 대한 집중적인 선도 활동에 돌입했다.

경찰은 일부 청소년들 사이에서 사이버도박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로 인해 대리입금과 학교폭력 등 2차 범죄 피해가 우려돼 학교폭력 예방 동영상과 함께 사이버범죄 예방 동영상을 유튜브 등 SNS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전송하고 있다.

군산 경찰은 그동안 학교의 도박 예방 교육이 실질적 효과가 낮다는 학생들의 평가와 일부 관련 홍보 동영상에 대해서는 알고 있는 내용이라고 하는 지적사항을 고려해 사행산업 통합감독위원회를 통해 저작권 관련 문제를 해결한 뒤 새로 준비한 해당 동영상을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경찰은 이를 위해 사전에 일부 학생들에게 동영상을 시청하게 한 뒤 어떤 방법이 효과적인지 설문 조사를 해 다양한 동영상을 표본을 뽑아 가장 만족도가 높은 동영상을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군산교육지원청 관계자들과의 사전 협의뿐만 아니라 동영상은 학생과 학부모, 교사 두 그룹에 인사말을 달리해 전달한 결과 뜨거운 반응을 얻어냈다.

이 가운데 학부형들은 경찰에 좋은 동영상을 보내줘서 감사하다는 답장과 함께 사이버도박이 심각하다는 문제를 알게 됐다는 반응과 함께 초등학생 대상 동영상도 발굴해 달라며 지속적인 온라인 활동을 부탁하기도 했다.

군산지역 한 교사는 SNS 답장을 통해 “유튜브 안내가 고등학생과 중학생들 사이버 도박예방 지도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라며 “교직원 교육자료로 사용해 선생님들도 영상에 나오는 신조어들과 학생들의 심리를 파악해 지도하도록 하겠다”라고 반응을 보였다.

군산 경찰은 효과성이 높아짐에 따라 학교전담경찰관들을 중심으로 청소년 선도 효과에 따라 주제를 달리해 온라인 선도 활동을 지속해서 펼쳐 나가기로 했다.

임상준 군산경찰서장은 “사이버도박의 폐해는 돈을 빌려 이자를 비싸게 받는 대리입금 문제, 개인정보 유출, 학교 수업 참여 저조, 절도와 사기 등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라며 “코로나19 바이러스 여파로 온라인 개학이 진행되는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도 청소년이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청소년 비행 예방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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