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개인택시신협 임기환 이사장

코로나19로 생계가 위협받고 있는 전주시 개인택시 조합원들에게 '초저금리 긴급생활자금 대출'로 어려움을 나누려는 시도가 이어졌다.

전주시 효자동3가에 위치한 전주개인택시신협(이사장 임기환)은 자체적으로 긴급자금 15억 원을 투입, 코로나19로 인한 승객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인택시 조합원에게 최대 400만 원까지 초저금리(1년 1.65%, 2년 1.80% 고정금리)로 대출을 실시하고 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이미 지난달 30일부터 대출을 실시해왔으며, 현재까지 약 2230여 명의 조합원에게 총 7억 2천만 원의 대출을 실행했다고 신협 관계자는 밝혔다.

특히 이번 대출은 신청일 다음 날 바로 대출금을 지급해오는 등 조합원들의 편의에 초점을 맞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대출을 받은 한 조합원은 "정부 지원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의 경우 시간도 많이 걸리고 절차도 복잡해 고민했는데 신협의 저금리 대출 덕에 한 숨 돌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임기환 이사장은 "자산규모가 크지 않고 여유자금이 넉넉치 않아 더 많은 지원을 해 주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며 "앞으로도 단체신협의 특성을 살려 조합원의 경제적 어려움을 함께하는 신협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홍민희기자·minihong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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