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이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마지막 주말 유세가 민심의 추이가 어떻게 바뀔지 중요한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후보들은 이번 주말 표심 향배가 당락에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되면서 지지표 이탈을 막고 부동층 흡수를 위한 전략을 마련하는 등 총력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9일 도내 정치권 등에 따르면 지난 20대 총선에서 2석을 얻는데 그친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는 도내 10개 지역구의 전석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일부 지역구의 경우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으로 막판까지 접전이 예상돼 표심 전략에 비상이 걸렸다.

현재 도내 경합지로는 김관영 무소속 후보와 신영대 민주당 후보가 맞붙는 군산지역과 이용호 무소속 후보와 이강래 민주당 후보가 신경전을 벌이는 남원·임실·순창을 꼽는다.

실제 이들 지역구는 본보가 실시한 여론조사를 보더라도 박빙의 경합을 벌이고 있다. 본보와 전북도민일보, 전주MBC, JTV전주방송 등이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4~6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군산지역에서는 신영대 후보가 46.1%를 얻어 45.6%를 얻은 김관영 후보를 0.5%p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후보는 오차범위(±4.4%p) 내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또 남원·임실·순창지역에서는 무소속 이용호 후보가 47.9%, 민주당 이강래 후보는 43.2%의 지지율을 보였다. 두 후보간의 격차는 4.7%P에 불과하다.

이번 여론조사를 보듯 두 지역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어 투표 결과가 발표되기까지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더군다나 이번 주말은 언론사의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는 이른바 ‘깜깜이 선거전’에 돌입하면서 또 다른 변수의 확산도 어렵다.

특히 도내 경합지역의 경우 오차범위 내에서 엎치락뒤치락하며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대결을 펼치고 있어 이번 주말 동안 민심이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총선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민주당은 경합지역에서 승리하기 위해 화력을 집중하고 있는 모양새다. 민주당 전북도당은 이날 민주당의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합동으로 선거대책위원회를 남원에서 개최하고 지원 유세를 펼치는 등 당력을 집중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이번 주말이 기존 지지층의 이탈을 막고 부동층을 얼마만큼 끌어들이느냐가 각 후보들의 득표율을 올리는데 관건이 될 전망이다”며 “때문에 도내 각 주요 정당과 후보들은 마지막 주말 총력 유세 등을 통해 지지세 결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총선특별취재단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