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군은 등산객의 안전 확보와 산악사고 등에 대비하기 위해 장안산 임로에 국가지점번호판 32점을 설치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장수군에 따르면 국가지점번호판은 도로명주소가 부여되기 힘든 산악지역에서 전 국토를 100㎞부터 10m단위까지 구획해 통일된 번호를 부여한 위치표시 체계이다.

국가지점번호는 응급상황 및 재난사고 발생 시 긴급구조 수행이 용이하도록 위치를 신속히 파악함으로써 군민의 안전 확보를 위해 설치된다.

이번에 설치한 국가지점번호판의 경우, 태양광 패널을 이용해 주간뿐만 아니라 야간에도 가시성을 높여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상시 대응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등산객들이 현재 위치를 특정할 수 없는 낯선 곳에서 조난이나 실족 등을 당해 도움이 필요한 경우, 119에 국가지점번호판의 지점번호를 알려주면 위치를 신속하게 파악해 빠른 구조가 가능하다.

김진기 민원과장은 “산악 등 건물 및 도로가 없는 지역의 경우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구조에 어려움이 있다.”며 “지속적으로 국가지점번호판을 확충해 군민의 안전을 보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수=엄정규기자‧cock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