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첫 투표권을 갖는 만 18세, 고3 새내기 유권자들이 만든 선거참여 홍보 동영상이 화제다.

전북고등학교회장단연합은 최근 18세 유권자 대상으로 9분 20초 분량 동영상 ‘[Q&A] 청소년 참정권 궁금해?’를 자체 제작했다.

전북여고 3학년 김정민 학생과 기전여고 2학년 이예담 학생이 대화하거나 질문에 답하며 선거법 개정 과정, 투표방법 등을 전한다. 2일 유튜브에 올린 영상 조회 수는 8일 기준 835회다.

김정민(전북여고 3)학생은 “동영상을 보고 친구들이 연락을 많이 했다. 선거에 무관심했는데 이 영상을 보고 첫 투표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겠다는 이야기를 듣고 뿌듯했다”고 말한다.

회장단연합 11기 학생 62명 중 17명이 1월부터 ‘청소년참정권 영상 TF팀’을 꾸리고 2개월에 걸쳐 완성했다.

이경빈(솔내고 3)학생은 “동영상 기획부터 스튜디오 촬영, 편집, 시나리오 작성까지 시행착오도 많았지만 우리 스스로 만들었다는 사실이 뿌듯하다”며 “이번 선거에 우리 목소리를 반영, 학생들을 위한 정책이 많이 나오길 바란다”고 전한다.

김준(신흥고 3)학생은 “참여하지 않으면 권리도 행사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 친구들이 후보 공약을 꼼꼼히 살피고 적극 참여해 18세 투표권 시작을 힘차게 열면 좋겠다”고 한다.

김은채(전북여고 3)학생은 “선거에 참여하는 걸로 끝나지 않고 이후에도 당선자들이 공약을 잘 지키는지, 위치를 악용하지 않는지…계속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짚는다.

전북교육청은 이 동영상을 교육청 누리집(홈페이지)에 소개한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전북지역 만 18세 고교생 유권자는 6천 504명이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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