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이 코로나19 지역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전 군민을 대상으로 4인가구 기준 20만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최등원 완주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의원들과 함께 6일 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 지원정책과는 별도로 추가 지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금번 완주군 긴급재난지원은 군민들의 요구가 큰 상황에서 완주군의회에서 제안하였고, 완주군 재난기본소득 조례를 전체 의원이 발의함으로써 집행부의 지원방안이 보다 신속히 실행될 수 있게 됐다.

정부가 지원하기로 한 소득하위 70%,이하(1400만 가구) 가구 100만원 지원(4인가구 기준)을 충실히 뒷받침하면서 정부 정책에서 제외되는 군민들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별도의 지원책을 마련한 것이다.

박 군수는 “정부가 발표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해서는 군비 40억원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이번 군의 자체 지원책으로 총 46억원 정도가 추가로 소요된다”며 “군 재정여건이 어렵지만 경제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군민들을 위해 결단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부정책(4인가구/100만원)에서 제외되는 군민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완주군 전체 42,000가구를 대상으로 4인가구 기준 20만원을 추가적으로 긴급지원하며, 가구원수에 따라 차등지급한다는 계획이다.

재원은 상황의 심각성을 고려하여 예비비를 긴급 활용, 선집행 지원할 방침이다.

지급대상은 2020년 4월 6일 0시를 기준으로 신청일까지 계속해서 완주군에 주소를 두고 있는 군민(주민등록지 기준)이며, 지급절차를 최대한 간소화하여 주민등록 주소지 읍면 행정복지센터에서 가구별로 세대주 신분증 확인만으로 지급한다.

지급시기는 조례제정 등 제반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는 4월 20일경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화폐인 으뜸상품권으로 지급하며 사용기한은 3개월로 제한하여 단기간 내에 전액 소비를 유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매출 증대와 지역사회 소비촉진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완주군은 긴급지원 재원 마련을 위해 1회 추경(5월 예정)에서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을 추진한다.

코로나19 사태로 집행부진이 예상되는 사업 등 불요불급한 사업을 최대한 지양하고, SOC 사업의 경우 주민수요 및 시급성을 감안하여 우선순위를 정해 추진시기를 조정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행사성 경비 및 경상사업 등을 과감히 절감하여 가용재원을 확보할 예정이다.

완주군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대비, 감염 예방에 최우선 노력하면서 군민들이 무사히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정부와 전북도의 정책 지원방향에 맞춰 가능한 모든 대응책을 다각적이고 지속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현재 완주군에 단 한명의 확진자도 나오지 않고 있는 것은 군민과 행정, 의회, 지역사회가 함께 합심하여 방역망 구축과 예방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준 덕분”이라며, “성숙한 의식으로 정부를 믿고 고통을 감내해 주고 계신 군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감염병 예방은 물론 군민들 생계와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 모든 행정력과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완주=임연선기자lys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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