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로 뇌사판정을 받은 50대 여성이 장기기증을 통해 4명의 숭고한 목숨을 살리고 영면했다.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조남천)는 불의의 사고로 중환자실에서 집중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판정을 받은 강모(56·여)씨가 장기를 기증했다고 5일 밝혔다.

강 씨의 가족은 평소 어려운 이웃에게 봉사활동을 열심히 했던 고인의 삶을 기리고자 장기기증을 결정했다.

고인의 장기기증으로 사경을 헤매던 심장과 간, 신장 이식 대기환자 4명이 새 생명을 선물 받게 되었다.

전북대병원 장기이식센터 이식 센터장은 “갑작스러운 슬픔을 딛고 얼굴도 모르는 중환자들을 위해 숭고한 결정을 내려주신 가족 분들에게 고개를 숙여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김용기자·km4966@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