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내수경기가 침체되면서 익산지역 기업체들의 피해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익산상공회의소(회장 양희준)는 관내 기업 200여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 코로나 19가 회사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응답한 업체는 응답회사의 62%(응답 52개사 중 32개사)를 차지했다고 2일 밝혔다.

코로나 19와 관련한 피해 및 애로사항으로는 원부자재 수급차질, 수출입 물류 봉쇄로 인한 물품 배송 애로와 비용증가, 내수 경기 침체로 인한 매출 부진과 주문감소 등의 애로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기업들은 애로해결을 위한 방안으로는 긴급자금 지원, 마스크와 방역용품 지원, 고용유지에 따른 세금과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등을 우선으로 꼽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익산상공회의소는 개별업체의 애로 해소를 위해 대한상공회의소를 비롯 유관기관, 지역 금융권 등과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는 등 협의를 통해 문제해결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공회의소는 공동구매를 통해 회원업체들을 위해 소독약품을 구매하여 업체에 전달하고, 마스크 구입에 애로가 있는 업체를 위해 저렴한 단가의 마스크를 구매토록 지원하는 등 다각적인 지원활동을 전개했다.

양희준 회장은 “코로나 19 관련 애로 상담창구를 개설하여 어려움을 수시로 접수하고 자금조달 등 애로가 해소될 수 있도록 관계당국과 협의하고 있다”며 “각종 문제점이 신속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면서 개인 방역 조치와 사회적 거리두기 등에 적극 동참하도록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익산=김종순기자.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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