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이 디지털 성범죄 척결을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선다.

1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신설한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단의 수사 및 피해자 보호 등 기능별 인력을 추가 확충해 운영할 방침이다.

전북경찰은 기존 사이버수사대와 지능범쇠수사대 등을 주축으로 구성된 특별수사단에 여성청소년수사, 피해자 보호팀 등을 추가로 구성할 계획이다.

이는 디지털 성범죄의 특성상 범인 검거 이후 온라인상 영상 유포 등으로 인한 피해자의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아가 경찰은 여가부와 방심위 등 유관기관과 협조를 통해 피해자에 대한 보호와 상담, 성착취 불법영상물 확산 방지 및 삭제 요청 등도 병행한다.

또 범죄자들의 범죄 수익 및 은닉 재산 등에 대해 기소 전 몰수제도를 통해 전액 몰수할 계획이다.

전북경찰 관계자는 “디지털 성범죄가 우리 사회에서 발붙이지 못하도록 철저하게 수사할 방침”이라며 “피해자에 대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여성가족부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를 보호하고 지원하기 위해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특별지원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특별지원단은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가 여성긴급전화와 디지털성범죄피해자 지원센터로 신고할 경우, 신속한 삭제, 심층 심리치료, 상담·수사 및 개인정보 변경 시 1:1 동행 지원, 무료 법률 지원 등을 지원하고, 미성년자의 경우에는 부모 동의 없이도 신속한 삭제 지원이 가능하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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