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본무대에 오르는 대진표 윤곽이 드러나면서 본격적인 총선 레이스의 총성이 울렸다.
전라일보는 4·15 총선을 앞두고 도내 10곳의 선거구의 유력 후보를 중심으로 이들의 핵심 공약을 중점적으로 비교·분석해 열흘간 시리즈를 게재한다.
(본보 등 도내 4개 언론사가 공동으로 여론조사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도내 10개 선거구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기준 상위 후보를 대상으로 한다) /편집자주

▲익산갑
○...더불어민주당 김수흥 후보 '전북도청 익산 이전' 및 '장점마을을 비롯한 환경문제 대책마련' 공약 내세워
민주당 김수흥(58) 후보는 소멸위기 1위로 내몰린 익산시를 살리려면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피력하며 '전북도청 익산 이전'을 대표공약으로 내세웠다.
지난 1999년 이후 20년 동안 전통산업 쇠퇴, 신성장산업 유치 실패, 일자리 감소 등이 맞물리며 인구 5만여 명이 순유출 되면서 전북에서 가장 먼저 소멸위기에 내몰린 익산에 새로운 성장동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한 김 후보는 전북도청을 익산으로 이전해 국토균형발전을 이뤄내겠다고 공약했다.
익산이 안고 있는 가장 고질적인 문제인 환경문제 해결도 김 후보의 주요 공약으로 꼽혔다. 특히, 장점마을 암발병 사태 및 낭산폐석산 문제 등 익산에서 발생한 환경문제들을 해결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부와 지자체가 힘을 합쳐 신속한 피해복구 및 재발 방지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것.
KTX익산역을 복합환승센터로 재단장해야 한다는 공약을 통해선 도로 확장과 광장 조성, 도시가스 인입문제 해결, 공공기관의 재배치 등을 연계해 축소돼가고 있는 구도심을 익산의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곳으로 변모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밖에도 '서울-세종 고속도로 익산 연장'과 '공공기관 및 대기업유치 추친'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민생당 고상진 후보 '전북 제2혁신도시 익산 유치' 및 '물류거점도시 익산' 공약 발표해
민생당 고상진(46) 후보 역시 쇠락해가는 익산을 살리겠다는 목표를 최우선 공약으로 앞세웠다. '전북 제2혁신도시, 익산 유치'를 대표공약으로 내세운 고 후보는 수도권 과밀현상 해소와 지역경제 성장잠재력 강화라는 국가균형발전의 취지를 살린 혁신도시를 익산에도 유치해 침체된 익산의 경제와 사회분위기를 전환할 기회를 마련하고 악취 등 해결해야 할 환경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관련 기관 유치를 해내겠다고 밝혔다.
KTX익산역에 복합환승센터를 조성해 새만금의 국제공항과 국제항만에 이어 내륙철도까지 육·해·공 물류 시스템인 트라이포트(Tri-Port)를 구축해 철도 물류의 전략 기지화를 만들겠다는 공약도 발표했다.
KTX익산역이 용산역처럼 복합환승센터가 된다면 익산의 주얼리 산업과 의류 산업의 마케팅 플랫폼으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고 후보의 주장이다. 익산역 주변 지역 구도심을 성장세가 뚜렷한 애견산업과 키덜트 산업과 융복합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뜻도 밝혔다.
'2천년 왕도 익산의 정체성 정립(1조 원 프로젝트)' 공약을 통해선 국내 유일의 고대 왕궁터와 동양 최대규모 사찰을 중심으로 '마한백제왕도 복원사업'을 추진해 교육과 관광을 연계한 역사 도시로서의 가치를 세우겠다고 발표했다.
이밖에도 '경마공원 유치 통한 관광도시 익산'과 '4차 산업형 융합 교육도시 성장'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홍민희기자·minihong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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