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한옥마을에 조성되는 전통놀이 문화공간 두 곳의 통합 명칭이 ‘우리놀이터 마루달’로 정해졌다.

‘우리놀이터 마루달’실내 놀이공간은 옛 청명헌 자리에, 실외공간은 한옥마을 역사관 마당에 조성할 예정이다.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선태)은 최근 전주 한옥마을에 조성할 예정인 전통놀이 문화공간의 명칭 선정을 위해 공모전을 실시한 결과 전국 각지에서 총 912건이 접수됐고, 엄격한 심사를 통해 ‘마루달’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최우수(장원급제) 당선작인 ‘마루달’은 순 우리말인 ‘마루’와 ‘달’로 이루어진 이름으로 ‘마루’는 하늘을, ‘달’은 땅을 의미한다. ‘마루달’은 하늘과 땅을 이어주는 공간의 상징성을 띠고 있다는 점에서 사람들이 쉬며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전통놀이문화공간과 잘 맞아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전통문화전당과 전주시는 현재 한옥마을 내 재정비 중인 전통놀이문화 공간 2곳의 통합 명칭으로 ‘우리놀이터 마루달’을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당선작 ‘마루달’이라는 이름에 놀이공간이라는 의미전달이 될 수 있도록 ‘우리놀이터’를 붙인 이름이다.

명칭 공모전은 온라인 전국 공모 형태로, 지난 3월 2일부터 보름 여간 진행해왔다.
1차 심사를 거쳐 37개의 후보작들이 선정됐고,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로 최종 명칭이 선정됐다. ‘마루달’ 외에도 ‘놀이마루’가 우수상(방안), ‘놀이뜰, 놀뜰’, ‘한놀마루, 한놀마당, 놀마루, 놀마당’이 장려상(탐화랑)을 각각 수상했다. ‘도담터’, ‘어울터’, ‘놀아볼터’ 등 다양한 명칭들도 아이디어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한편 한국전통문화전당은 ‘우리놀이터 마루달’을 현 시대에 맞게 재구성 또는 변형한 생활 속 전통놀이를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전통놀이가 일상이 되는 공간’, ‘흥이 넘치는 공간’으로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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