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전북지역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는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4개월 연속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 전북지역본부가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전북지역 126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4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 중소기업건강도지수)는 1.2p 하락한 78.2로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경기부진이 깊어지는 가운데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으로 내수와 수출 부진이 중첩되면서 중소기업 체감경기가 지속적으로 둔화 될 것으로 전망된 것이다.
SBHI가 100 이상이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나타내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하는데, 78.2는 기준치 100과 크게 차이나는 수치이다.
4월 경기전망에서 전월보다 제조업(87.1)은 4.2p 상승했으나, 비제조업은 8.0p 하락한 67.0으로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특히, 건설업의 경우 올 2월(91.7) 이후 25.0p 하락한 66.7로 전망됐고, 서비스업도 67.0으로 전월보다 7.0p 하락했다.
항목별로는 내수판매(79.8→75.4), 수출전망(95.8→70.0), 영업이익(77.4→73.4)전망이 전월대비 하락했고, 역계열인 고용수준(95.2→100.4) 전망 역시 5.2p 상승해 전 항목에서 악화 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4월 중소기업의 경영애로(복수응답) 응답을 살펴보면 '내수부진'(66.7%), '인건비 상승'(34.1%), '원자재 가격상승'(23.0%), '자금조달 곤란'(17.5%), '인력확보곤란'(17.5%), '업체간 과당경쟁'(15.9%) 순으로 나타났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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