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의 후보 등록 마감으로 대진표가 확정됨으로써 본격적인 총선 레이스가 시작됐다. 전북에서는 10개 선거구에 44명이 등록해 4.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47명이 등록해 평균 4.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던 지난 총선 때와 엇비슷했다.

▲최고령 73세·최연소 31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을 마친 후보자들의 연령을 보면 50~60세가 22명으로 가장 많고, 60~70세 13명, 40~50세 5명, 70세 이상 3명, 30~40세 1명 등이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10명, 미래통합당 4명, 민생당 6명, 정의당 4명, 민중당 1명, 국가혁명배당금당 7명, 기독자유통일당 2명, 무소속 10명 등이다.

이중 최고령 후보는 전주갑 국가혁명배당금당의 하태윤 후보와 같은 당 소속 익산갑에 출마한 최영수 후보다. 이 두 후보는 각각 1947년 2월생으로 73세다.

최연소 후보는 전주갑에 출마한 기독자유통일당의 허성진(31세) 후보였다. 최다 출마를 기록한 후보는 전주병의 민생당 정동영 후보로 출마 횟수가 9번에 달했다.

▲후보 44명 중 20명 전과 보유

이번 총선에 나서는 전체 후보의 45.4%인 20명이 전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과 기록이 있는 후보 20명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위반 등 시국 사건 관련 전과에서부터 폭행과 사기, 공직선거법위반 등 혐의도 다양했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이 6명으로 가장 많았고, 정의당 4명, 민생당과 국가혁명배당금당 각각 2명, 민중당과 미래통합당 각각 1명 등의 순이었다. 무소속은 4명이다.

전주갑 선거구에 나선 국가혁명배당금당 하태윤 후보는 사기와 도로교통법 위반 등 6건의 전과를 가졌다. 전주을 오형수 정의당 후보는 업무방해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5건의 벌금 전과가 있다고 신고했다.

전주을 이상직 민주당 후보는 증권거래법 위반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각각 벌금 1500만원과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었다.

또 민주당 운동권 출신인 김윤덕(전주갑), 신영대(군산), 한병도(익산을), 이원택(김제·부안) 후보 등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전과 기록을 가졌다.

▲후보자 재산 격차 상당

후보 중에 최대 자산가는 남원·임실·순창에 출마한 무소속 방경채 후보로 109억에 달했다. 이어 전주을 민주당 이상직 후보가 40억2500만원을 신고했으며 익산을 조배숙 민생당 후보가 20억6300만원, 군산 김관영 무소속 후보가 20억14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하태윤 전주갑 국가혁명배당금당 후보는 자신의 재산을 마이너스 1484만원으로 신고했으며, 최순정 군산 국가혁명배당금당 후보도 재산이 마이너스 728만5000원이라고 신고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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