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이 열흘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26일 ‘사회적거리두기’ 참여 특별 호소문을 발표했다. 학교가 새로운 감염원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앞으로 남은 기간 모든 역량을 결집해 코로나19가 확산되지 않도록 해야하기 때문이다.

송하진 지사는 호소문을 통해 “정부는 이미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추진하고 있으며, 전북 또한 정부안보다 더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전북도는 운영제한시설의 범위를 정부가 제안한 종교시설, 실내체육·유흥시설을 포함해 PC방, 노래방, 학원, 콜센터, 영화관 등 7200여개의 시설을 추가 지정했다.

도내 1만3000여개의 시설에 대해 내달 5일까지 운영을 제한하고 있으며, 위반시설에 대해서는 시설폐쇄, 벌금부과 등의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반면, 운영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설들을 위해 도는 재난관리기금 100억원을 투입, 전국 최초로 제한시설 모두에 긴급지원금 7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송 지사는 전국 최초로 편성한 1차 추경예산 2456억원을 신속하게 집행하고, 2차 추경까지 추진해 사회적 거리두기에 참여하는 도민과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유지할 수 없는 취약계층의 고통을 덜어드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공동체의 행복을 위해 모임이나 종교활동을 자제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에 힘을 모아주기를 당부했다.

송 지사는 “멀어진 물리적 거리 이상으로 마음의 거리는 가깝게 만드는 일도 잊지 말아야 한다”며 “사회적 거리 두기의 강력한 실천과 이웃을 향한 우리의 사랑과 배려야말로 코로나19를 극복하는 가장 선한 백신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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