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민생당 비례2번 유력 당내 “노욕” “구태정치” 시끌

김형민 기자l승인2020.03.26l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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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4·15 총선에서 민생당 비례대표 2번이 유력시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민생당이 또 다시 내홍을 겪고 있다.

손 전 대표의 비례 순번을 두고 당 안팎에서 '노욕', '구태정치의 끝' 등의 거센 비판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

특히, 더불어민주당의 기세에 눌려 있는 전북지역 민생당 후보들에게는 이번 비례대표 공천이 감동을 주기는커녕, 막장.구태 공천으로 해석되어지면서 총선에 적지 않은 악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민생당에 따르면, 비례 1번에는 외부 영입 인사인 정혜선 가톨릭대 보건대학원 교수, 2번에는 손 전 대표, 3번에는 김정화 민생당 공동대표, 4번에는 강신업 민생당 대변인이 이름을 올렸다. 손 전 대표는 현재 민생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다.

손 전 대표는 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요청을 받고 비례대표 후보로 공천 신청을 마쳤다. 당 공관위는 회의 끝에 손 전 대표를 '당선권'인 2번에 배치하기로 했다.

손 전 대표는 민생당 비례대표 후보 공모 마감날인 23일까지만 하더라도 공천을 신청하지 않았었다. 당시 민생당 측은 "손 전 대표의 비례대표 접수는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그러나 25일 오후 공천 신청을 한 뒤 이날 새벽 면접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민생당은 총선 후보 등록 마지막 날인 27일 전에 선거인단 투표를 거쳐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받은 뒤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등이 그간 비례대표 선출 등을 둘러싸고 계파 갈등을 이어왔던 점을 고려하면 비례대표 후보 명단 최종 확정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따를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전북에서는 김광수 의원이 지난 25일 탈당했고, 정동영 전 대표 역시 민생당이 반호남주의를 폐기하지 않으면 중대결심을 할 수밖에 없다며 손 전 대표에게 견제구를 날렸었다. /김형민기자.bvlgari@


김형민 기자  jal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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