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전북지부(지부장 김상진)는 26일 논평을 내고 지난 6일 SH에너지화학 군산공장 폭발사고로 숨진 현장 노동자 고 이성용(50)씨에 대한 원청회사 측의 피해배상을 촉구했다.

플랜트건설노조 전북지부는 “이번 폭발사고는 발주처인 SH에너지화학의 책임이 막중하기 때문에 SH에너지화학은 재해자와 가족들에게 사과하고 치료와 피해배상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져야 한다.”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SH에너지화학이 재해자와 가족에 대한 진심 어린 사죄와 화상 치료로 산재 적용이 안되는 비급여비용 등 한 달에 수백만 원의 병원비 등 지불과 피해배상을 촉구해 왔다”며 “그러나 SH에너지화학은 아직 폭발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결과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가족 및 노조와 만나서 할 수 있는 얘기가 없다며 면담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등 전혀 반성과 사과의 기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노조 측은 “SH에너지화학은 피해배상 논의는 차지하고 가족들에게 사과조차 한 번 없었다.”고 비난했다.

지난 6일 오전 11시30분께 군산시 소룡동 SH에너지화학 군산공장에서 정기보수(T/A)공사 중 폭발사고가 발생, 공사업체 노동자 3명이 중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던 중 사고 발생 20 여일 만에 1명이 지난 25일 숨졌다.

SH에너지화학은 군산공장은 이번 폭발사고로 인해 지난 9일 광주지방고용노동청 군산지청장으로부터 ‘부분 작업중지 명령서’를 받고 ‘애니폴(Anypol)Ⅰ공장’ 등 반응동 내 반응기 전체 가동을 중단하고 안전조치를 완료한 뒤 작업을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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