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소비 심리가 얼어붙은 가운데, 판로 확대와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규모 가공·농촌체험 경영체를 위한 온라인 마케팅이 추진된다.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활동과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덩달아 판로 확보와 판매 모두 어려움을 호소하는 소규모 가공·농촌체험 경영체를 위한 기획판매를 마련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사회적 거리두기 등 소비처 외출자제로 인한 지역 농산물의 소비감소로 경영난에 시달리는 소규모 가공·창업 경영체 지원을 돕는 한편, 온라인을 활용해 지역의 신선하고 우수한 상품을 안전하게 소비하도록 유도하면서 코로나 시대의 언텍트(Untact) 문화 확산에도 기여하려는 목적으로 진행된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지원대상은 농촌교육농장 등 농촌체험 사업장으로 신선 농산물(딸기 등), 가공·수제품(청, 꿀, 로얄젤리, 천연염색, 한지 등)을 취급하는 사업장 등이 해당하며, 네이버 쇼핑을 통해 농산물·가공품을 판매 중인 소규모 가공 경영체도 지원 받을 수 있다.

농진청은 지난 20일부터 국가농업기술포털 '농사로'를 기반으로 만든 별도의 누리집(https://nongsaro.go.kr/portal/farmStore)을 통해 농촌교육농장 등에서 생산한 우수 농산물과 가공품 50종을 동영상, 인포그래픽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해 소개하고 있다.

또한, 3월 말부터 4월 한 달간 네이버 쇼핑플랫폼인 '스마트스토어'에서 지역농산물을 활용해 농산 가공품을 생산하는 우수 경영체 190개소의 제품을 선보이는 '농특산물 오늘 뭐 먹지?' 기획전도 함께 열린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통한 온라인 판매는 국내 농산물의 소비확대와 대‧중소 기업간의 동반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추진해 온 사업으로 지난해 11~12월에 운영한 농식품 상생협력 기획전의 경우 참여한 106개 경영체 매출액이 약 12% 상승하는 효과를 보기도 했다.

이번에 추진하는 온라인 마케팅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을 통한 식품구매 비중이 높아지고 있어 신선하고 우수한 농산물과 가공품을 소비자에게 알리고, 편리한 구매를 돕기 위해 마련한 착한쇼핑 기획전으로 방문 및 체험객 급감으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체험 사업장의 지원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관계자들은 내다봤다.

이명숙 농촌자원과장은 "이번 기획전을 통해 각 지역의 신선하고 우수한 상품이 널리 알려지고 활발한 구매로 이어져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규모 가공‧창업 경영체에게 힘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민희기자·minihong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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