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진 시인의 시집 <너는 너대로 아름답다>(천년의시작)가 출간됐다.

<너는 너대로 아름답다>는 꽃으로 비유된 존재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면서 그 아름다움을 위해 생이 감당해야 할 슬픔을 보듬어 안는 시인의 시적 태도가 진솔하게 드러나는 시집이다.

“이름 모를 들꽃도/잘 알려진 꽃도/꽃이라서 아름답다/너는 너대로 아름답다”(‘들꽃’ 전문)
이번 시집은 존재에 대한 무한한 긍정과 사랑을 통해 삶의 고난을 헤쳐나갈 수 있게끔 하는 힘과 남녀노소 불문하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게끔 하는 힘을 지니고 있다. 그것은 아마도 그가 ‘꽃’과 같은 친숙한 자연물을 시적 소재로 삼으며, 대중적이고 보편적인 목소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2009년 <문예춘추>로 등단했다. 저서로 시집 <안동 까치밥나무> <그대 사랑하라> 등과 음악 이론 서적 <현대음악의 이해>가 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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