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주군 적상면 직원들이 주민들에게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전달하고 있다.

“마을 집집마다 다니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코로나19로 심리적으로 불안해하고 있는 주민을 안심시키고 예방활동 수칙 등을 다시 한 번 알려 청정 무주로 가는데 일조한 것 같아 보람을 느낍니다”
무주군 한 공무원은 지난 17일 무풍면의 한 마을에서 마스크와 손 소독제 등을 담은 코로나19 예방물품을 양손 가득히 들고 집집마다 전달하며 이 같이 말했다.
무주군은 지난 16일과 17일 공무원들에게 군청출근 대신 마을로 출장시켜 코로나19 예방물품(마스크 1인당 5매, 손소독제 가정당 1개) 등을 주민에게 전달하는 1마을 1담당제도를 실시해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과 용기를 얻게 됐다는 평가다./편집자

▲무주군, 군민을 지켜라=무주군은 1마을 1담당제가 주민과 타 지역으로부터 칭찬 릴레이가 이어지면서 지역방역과 주민건강, 불안해소 뿐 아니라, 코로나19 이후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접목 시킬 예정이다.
무주군에 따르면 예비비 7억900여만 원과 재난안전특별교부세 1억4000만 원을 확보해 3차에 걸쳐 주민들을 비롯한 사회복지시설과 식품접객업소 등 다중집합 및 이용시설 등지에 마스크 20여만 장과 손 소독제, 살균제 배부를 모두 마쳤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코로나19여파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로 경로당까지 폐쇄되면서 집안에만 있게 된 지역 어르신 심리적 불안과 면단위 주민들의 생활불편까지 이어지자 공무원들에게 코로나19예방물품 들고 군청대신 마을로 출장을 보내 지역민 건강 지키기에 나섰다.
주민 이세연씨는 “경로당마저 폐쇄돼 갈 곳도 없어 외로웠고, 마스크를 구입하려면 면 소재지 까지 가야 구입할 수밖에 없어 불편했다”면서 “군 공무원들이 오전부터 마스크와 손 소독제, 예방수칙 등을 담은 꾸러기를 문 앞에 놓았고, 건강과 애로사항을 듣고 갔다”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발열점검 초소 운영과 지역경제 활성화 모색=무주군은 무풍면 4곳에 발열점검 초소를 운영해 타 지역으로부터의 코로나19 유입에 나서고 있다. 발열점검 초소는 공무원 400여명이 2교대로 운영되고 있어 지역민을 보호하는 첨병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13개반 15명의 무주군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의료기관, 경찰서, 소방서 등과 비상 직통회선을 통해 긴급재난문자와 우편, SNS, 마을방송, LED전광판 등을 활용한 개인예방수칙 실천 홍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무주군은 중기 및 소상공인 피해상황 등 애로사항을 듣고 있고, 무주사랑 상품권 발행 규모들 100억원에서 120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추경을 통해 연매출 10억원 이하 규모의 소상공인의 카드형 상품권 결제 수수료 부담 등을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황인홍 군수는 “공무원들을 군청출근 대신 마을로 출장을 보내 주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어주는데 집중했다”며 “코로나19로 지역경제가 어렵고, 추경에는 자영업자 등의 어려움을 돕고 지역경제가 회복할 수 있도록 반영하겠다”고 말했다./무주=김동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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