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남원시에서도 개인 건물주 등이 자율적으로 건물 임대료를 인하해주는 ‘착한 임대료 운동’이 펼쳐지고 있다.

20일 남원시에 따르면 도통동 김모씨 등 건물주 7명이 ‘착한 임대료 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가운데 추가적인 확산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들 건물주들은 임대료를 월 5만원부터 50만원까지(10%~30%) 다양하게 인하해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향교동의 한 임대인은 자신 소유 건물에 입점한 점포에 대해 3~4월 두 달간 임대료의 10%를 내렸으며, 도통동의 한 상가 건물을 소유한 임대인은 건물내 4개 점포에 대해 한 달간 임대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건물주들은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감소로 힘들어하는 임차인들과 고통을 나누자는 사회적 분위기에 자발적으로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정부는 건물주가 내린 임대료의 50%에 대해 소득세, 법인세 등 세금 감면으로 보전해주고 있으며, 전북도에서는 최대 5000만원까지 무이자 특례보증을 지원할 계획이어서 착한 임대인 운동은 더욱 확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남원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적 위기극복을 위해 남원사랑상품권 10% 할인과 소상공인을 위한 카드수수료 지원, 공공요금 및 4대 보험 지원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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