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에서 교통카드를 이용하고 남은 소액의 장기 미사용 선수금이 최소 10억원~15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추정돼 이를 환수해서 공익사업에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8일 전북도의회 문화건설안전위원회 정호윤 위원장은 “2015년 기준 도내 교통카드 장기 미사용 선수금 규모는 7억 5000만원 수준”이라며 “5년이 지난 현재 시점에서는 적어도 10억원에서 많게는 15억원 규모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문제는 장기 미사용 선수금 규모를 파악하고 이를 환수해서 공익적 사업에 투자하고 있는 타 지역 사례와 달리 전북도에서는 미사용 선수금 규모를 파악조차 못하고 있어 ‘잠자고 있는 돈’으로 방치하고 있다고 정 위원장은 설명했다.

정 위원장은 “미사용 선수금과 여기에 붙은 이자액을 활용해서 고령 운전자에게 교통카드 무상 제공 재원으로 활용하는 서울시나 장학사업에 활용하는 경기도, 대중교통시스템 개선 재원으로 활용하는 광주시 등의 사례는 좋은 본보기”라며 “전라북도가 타 지자체의 사례만이라도 벤치마킹하려는 최소한의 태도를 견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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