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전북지역 금융기관의 여신은 전월보다 증가폭이 축소됐으며, 수신은 요구불예금 증가폭이 확대되면서 증가로 전환했다.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18일 발표한 '2020년 1월중 전북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예금은행 여신은 전월보다 증가폭이 확대돼 2,043억 원을 기록했다.

기업대출의 경우 중소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확대(1,349억 원→2,046억 원) 됐지만, 가계대출의 경우 1월 경 설 연휴가 있으면서 기업의 설 상여금이 유입되면서 대출금 상환 등이 이뤄져 감소로 전환(263억 원→-4억 원)됐다는 분석이다.

1월중 비은행예금취급기관 여신은 전월에 비해 증가폭이 축소됐는데 기관별로는 상호금융은 감소로 전환(891억 원→-64억 원)되고, 신용협동조합(550억 원→293억 원) 및 새마을금고(2,432억 원→1,451억 원)는 증가폭이 축소됐다.

예금은행의 1월중 수신은 전월 -9,069억 원에서 3,344억 원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예금의 경우 요구불예금의 증가폭이 확대되고 저축성예금의 감소폭도 축소되면서 -8,823억 원에서 3,387억 원으로 증가로 돌아섰다. 시장성수신은 양도성예금증서를 중심으로 감소폭이 축소(-247억 원→-43억 원)됐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 수신 역시 증가로 전환했는데 상호금융은 1,786억 원에서 -351억 원으로 감소 전환 했지만 대부분은 증가폭이 확대되거나 전환됐다. 우체국 예금은 -3,399억 원에서 9,623억 원으로 증가로 전환했다.

한은 전북본부 관계자는 "여신의 경우 기업에서 설 상여금을 지급하면서 기존의 마이너스 대출이나 신용 대출이 일부 상환되면서 가계대출이 줄었으며, 수신의 경우 기금운용본부의 자금운용에 영향을 받아 증가로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홍민희기자·minihong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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