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경관농업 1번지’로 알려진 고창군이 14개 읍면 32개 경관지구에 1408ha 유채꽃을 식재해 올봄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해안가를 따라 펼쳐지는 노란꽃 물결이 장관으로 이어지며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새롭게 선보이면서 기존 초록의 청보리와 함께 봄 날 인생 샷 명소를 예고하고 있다.

18일 고창군에 따르면 지역 곳곳에서 벌써부터 초록빛의 유채꽃 새싹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며 올해 경관농업직불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고창 유채꽃’은 14개 읍면 전체에서 32개 경관지구로 1408㏊에 달한다. 이는 서울 여의도 면적(290㏊)의 4.8배로 단일 유채재배 면적으론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김용진 친환경농업팀장은 “고창은 탁 트인 바다와 지역 대부분이 구릉지로 이뤄져 있어 그 자체만으로 아름다운 형태를 갖추고 있다”며 “이르면 이달 말부터 꽃망울을 터뜨릴 고창 유채꽃은 바닷가부터 강변, 들녘 곳곳에 펼쳐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유채를 재배하는 지역농가들의 기대감도 크다. 논 타작물재배지원금, 경관보전직불금, 군 생산장려금 등을 포함하면 적지 않은 소득이 발생하며 이에 따라 참여농가는 일반 벼농사보다 수익이 1.5~2배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기상 군수는 “고창 유채꽃은 경관농업의 새로운 가능성의 탐색하고 농가소득과 농외소득을 동시에 증대 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 농가참여를 더욱 확대시킴으로써 고창을 6차산업의 중심지로 우뚝 서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고창=신동일기자.sdi@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