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이 ‘주꾸미 황금어장’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17일 한국수산자원공단, 지역 어촌계장 등이 참석한 ‘2020년 연안바다목장 조성사업 관리위원회’를 열었다.

이날 이길현 국장이 주재한 위원회에선 올해 사업계획과 갯벌 자원조성을 위한 품종 선정, 주꾸미 어장조성 예산배분, 인공어초 선정 등을 심의·의결했다.

특히 주꾸미 산란·성육장 조성과 패류종자를 살포해 수산자원을 높이는 데 집중하기로 했으며 지역 어업인들도 직접 산란장 설치와 철거 등의 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다.

군에 따르면 ‘고창 알배기 주꾸미’는 담백한 특유의 맛에 찾는 사람이 많아 소비가 늘어나고 있지만 생산량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며 과거 고창군 해역은 주꾸미 생산량이 풍부해 황금어장으로 불리었던 칠산 앞바다로 유명했으나 현재는 주꾸미 자원량이 해마다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고창군과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은 위‧수탁 협약을 맺고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총 50억원을 투자해 고창군 연안해역의 주꾸미 자원량을 늘리는 등 ‘주꾸미 특화형 바다목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고창=신동일기자.sdi@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