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신소득작물 발굴 실증연구사업의 일환으로 무환수 미꾸리 아쿠아포닉스 기술연구를 추진해 미꾸리 양식의 부가가치를 높일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남원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그동안 미꾸리양식기술연구센터에서 진행해온 무환수 미꾸리 양식기술 연구와 병행해 아쿠아포닉스 기술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아쿠아포닉스(Aquaponics)’ 기술은 ‘물고기 양식(Aquaculture)’과 ‘수경재배(Hydrophonics)’의 합성어로, 물고기와 식물을 함께 길러 수확하는 친환경적인 농어업 방식을 일컫는다.

아쿠아포닉스 방식을 사용하면 물고기 배설물과 사료 잔여물은 미생물에 의해 분해돼 식물의 영양분(질소)이 되고, 식물이 질소를 흡수하고 남은 깨끗한 물은 수조로 다시 돌아간다.

때문에 물을 교체하는 번거로움이 없으며, 교체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또한, 배설물을 식물의 비료로 활용할 뿐만 아니라 농약도 전혀 사용하지 않아 고효율의 친환경적인 생산을 구현할 수 있다.

이 기술은 그동안 뱀장어, 메기, 향어, 동자개, 틸라피아 등의 양식어종에 주로 활용됐으며, 식물 중에서는 상추와 허브, 토마토, 블루베리, 새싹인삼 등의 작물에 적용된 바 있다.

남원시농업기술센터는 아쿠아포닉스 기술연구를 통해 그동안 자체적으로 발전시켜온 미꾸리 무환수 양식기술과 접목한 실증연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아쿠아포닉스 기술을 이용해 미꾸리 육성 수조에서 독성을 완전히 제거한 다음, 다시 식물을 키움으로써 부가가치를 극대화시키겠다는 것.

특히 무환수 미꾸리 양식기술이 적용되는 수조와 식물재배 베드를 효율적으로 구성하는 것부터 시작해 미꾸리 양식과 수경재배 시스템 운영 호환, 농가소득과 가장 부합되는 식물 발굴 등 최적의 미꾸리 아쿠아포닉스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남원시농업기술센터 나상우 소장은 “아쿠아포닉스 기술연구를 통해 무환수 미꾸리 양식보다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라며 “양식업과 농업을 융복합해 남원만의 특화된 농가 소득원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