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서울 콜센터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를 계기로 밀집된 근무환경으로 감염병 취약성을 안고 있는 콜센터에 대한 방역상황을 점검하고 감염 예방대책에 나선다.

전북도는 전북119 종합상황실 등 도내 콜센터 25곳 중 SK텔레콤과 전북은행 콜센터에 대한 방역상황 점검을 13일 진행했다고 밝혔다.

도내 주요 콜센터를 살펴보면 LG휴넷 620명, DB CNS 자동차 손해사정 콜센터 300명, 전주유선상담센터 170명, SK텔레콤 229명, 메트라이프 생명 84명, 흥국화재 해상보험 콜센터 70명 등 모두 2144명이 근무하고 있다.

시군별로는 전주시 14곳, 익산시 6곳, 군산 2곳, 정읍 2곳으로 파악됐다.

도는 이날 SK텔레콤과 전북은행 콜센터를 찾아 감염관리 전담직원을 지정하고 소독약품 비치, 마스크 상시착용, 이력관리 실시 여부 등을 중점 점검했다.

특히 콜센터 직원의 좌석 간격을 가급적 1m 이상 확대하고, 출퇴근 시간 또는 점심시간은 교차로 근무하도록 주문했다.

밀집된 근무 환경에 노출되어 있는 만큼 하루 2번씩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을 확인하고 방역활동에도 만전을 기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 마스크 착용시 입과 코를 완전히 가리도록 착용한 후 얼굴과 마스크 사이에 틈이 없는지 확인한 후 착용할 것을 당부했다.

나석훈 도 일자리경제본부장은 “수도권의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재발을 막아야 한다”며 “방역당국의 감염관리 세부지침에 따라 매일 소독과 방역계획을 수립하는 등 콜센터에서도 추가적인 대응반응을 마련해 효과적인 방안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줄 것”을 당부했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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