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12일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도내 대형교회에 주일예배 자제를 거듭 호소했다.
도는 집단감염 사례가 늘어나면서 수차례 종교집회 자제를 호소했지만, 지난주 도내 교회 절반 가량이 일요일 예배를 강행 한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도는 도내 100개 주요교회에 송하진 도시자와 양 부지사, 실국장들이 직접 대면 방식의 주일예배 자제를 요청했다.
이번 요청은 코로나19 집단감염 경로를 차단하기 위한 송 지사의 특별지시에 따른 것이며, 지난 6일 호소문을 통해 종교행사 자제와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 동참할 것을 요청한 지 닷새 만이다.
도 지휘부는 코로나19 확산에 중대 분수령을 맞은 것으로 판단하고, 10일과 11일 이틀에 걸쳐 대면 방식의 주일예배 자제를 부탁했다.
또 마스크 착용과 예배 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소독제 비치와 방역 철저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시군에 있는 3100여개의 교회에도 공무원들이 현장방문이나 전화 연락을 통해 종교행사 자제 및 감염예방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송하진 도지사는 “교회를 비롯한 도내 종교계가 한마음으로 코로나19 극복에 동참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원불교는 정기법회 휴회를 오는 22일까지 연장했다. 불교계에서도 이달 31일까지 법회, 모임, 산중기도를 중지하기로 결정했다. 천주교도 지난 11일까지 중지했던 미사를 22일까지 중단하기로 했다./박은기자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