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신규 임용된 청년경찰들을 만나 책임수사와 민주적 통제에 기반해 국민을 위한 경찰개혁을 이뤄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충남 아산 경찰대학에서 열린 ‘2020년 신임 경찰 경위·경감 임용식’에 참석해 청년경찰들의 신규 임용을 축하하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국민들은 경찰의 헌신을 잊지 않는다”며 “수사제도를 개선하고 인권경찰로 거듭나기 위한 경찰의 노력에 지지를 보내주고 있다”고 그간의 성과를 평가했다.

이어 “경찰은 지금까지의 성과를 토대로 올해를 ‘책임수사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며 “책임수사와 민주적 통제를 함께 이루는 일은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 믿는다”고 격려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경찰 혁신은 법과 제도가 뒷받침돼야 더욱 굳건해질 수 있다”면서 치안분권을 위한 자치경찰제와 통합경찰법의 국회 통과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민생치안과 사회적 약자보호라는 경찰 본연의 역할을 당부하며 “코로나19를 완전히 이길 때까지 긴장의 끈을 잡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찰이 긍지를 가지고 임무하도록 2022년까지 경찰 2만 명 증원과 법적·제도적 지원, 처우와 복지에 더욱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임용식은 경찰대학생 및 간부후보생 뿐 아니라 변호사, 회계사 등 경력직 채용자들도 함께 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래 학부모 초청없이 진행됐으며, 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임용자들을 위한 꽃다발을 마련했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