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요천의 생태계 복원을 위해 은어 새끼 5만여 마리를 방류했다.

남원시는 12일 관계 공무원과 내수면 어업계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토종 민물고기 방류행사를 갖고, 노암동 승월교 주변 요천에 은어 새끼 5만여 마리를 방류했다.

이날 방류한 은어 종자는 전라북도수산기술연구소 민물고기시험장에서 약 5개월간 육성한 5cm 크기의 건강한 개체들이다. 방류된 은어는 주변 하천으로 흩어져 올 가을에는 18~20cm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남원시는 하천에서 점차적으로 서식 개체수가 작아지는 현상을 사전 예방하고, 은어 자원을 회복시키기 위해 은어 치어를 방류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은어는 가을에 수정·부화해 바다로 내려간 뒤, 육지와 가까운 곳에서 겨울을 보내고 이듬해 3~4월경 하천으로 거슬러 올라와 하천의 상류에서 서식한다.

고기 맛이 비린내가 없고 담백할 뿐만 아니라 특유의 수박향이 있어 횟감과 튀김용으로 인기가 높은 어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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