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전국 초중고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전북 지역 사교육비도 2018년보다 늘었다.

10일 통계청과 교육부가 발표한 ‘2019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를 보면 2019년 도내 초중고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와 참여율은 23만 9천 원과 68.3%다.

이는 전국 평균인 32만 1천 원과 74.8%를 밑돌고 17개시도 중 각 5번째, 3번째로 낮다.

그럼에도 전북 사교육비와 참여율은 느는 추세고 사교육비의 경우 2018년에 견줘 꽤 늘었다는 분석이다.

도내 사교육비는 2017년 20만 3천 원, 2018년 20만 9천 원이고 2019년엔 전년 대비 14.4% 올랐다.

이 같은 경향은 통계가 작성된 2007년 이후 가장 큰 금액을 기록하고 전년(29만 1천 원)보다 10.3% 느는 등 전국 사교육비와 맥을 같이 한다.

고등학교 사교육비가 2018년 20만 1천 원에서 2019년 26만 7천 원으로 전년보다 32.8% 상승한 것도 주요원인으로 본다.

도내 전체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의 경우 학교급 가운데 중학생(27만 6천 원)이 높으나 학년 중엔 고1(32만 6천 원)이 높다.

도내 사교육 참여학생 1인당 월평균 비용은 35만 원(전국 42.9%)이다. 고등학교(47만 6천 원) 그 중에서도 고1(51만 3천 원)이 제일 높다.

전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일부 학교급 사교육비 증가 폭이 큰 걸 원인으로 본다. 공교육을 강화하고 사교육 의존요소를 줄이는 도교육청 방향은 여전하다”며 “각 과 교육과정 연계 시스템을 활용토록 하고 학부모들이 새로운 시대 학력관을 인식토록 돕겠다”고 말했다.

설문은 전국 3천 2개교 학부모, 교사 8만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