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여성회관 교육수강생과 고창여협 회원이 중심이 된 자원봉사자 30여명이 코로나 바이러스 차단을 위한 천 마스크 제작 재능기부에 나서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으로 마스크 구하기가 어려워지자 재봉기술을 가진 여성들이 직접 수제 마스크 만들기에 나선 것이다.

실제 지난 6일 자원봉사자들은 여성회관 제3강의실에서 모여 원단을 치수에 맞도록 천을 가위로 자르고 재봉틀을 돌려 박음질 하며 한 땀 한 땀 바느질을 해 마스크를 제작하고 있으며 이렇게 정성스럽게 만든 마스크는 소외계층의 감염병 예방을 위해 전량 기부된다.

이번 천 마스크 제작은 고창군 여성회관 양장기능사 교육수료생들의 모임에서 시작됐다. 소식을 들은 손뜨개반, 떡디저트반 수강생은 물론 고창군여성단체협의회 회원들도 천 마스크 제작 재능기부를 통해 위기상황 극복에 동참하고 있다.

재능 기부자 김경숙씨는 “어떻게 하면 도와드릴 수 있고, 함께 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에 마스크를 제작해 기부한다는 소식을 듣고 참여하게 됐다”며 “사랑과 연대의 힘으로 어려운 시기를 이겨냈으면 좋겠다”고 했다.

임채남 사회복지과장은 “지난 5일부터 제작한 천 마스크를 마스크 구입이 어려운 지역민들에게 나눠줄 계획”이라며 “면 마스크에 대한 호응도를 고려해 자원봉사자를 모집 후 마스크를 추가로 제작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마스크 재능기부에 앞장서고 있는 고창군여성회관은 지난해 35개 과정 558명이 교육을 수료했으며 이중 106명이 자격증을 취득하고 39명이 취업하는 등 여성취업과 여성사회참여 확대를 위한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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