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전국 최초로 산림에너지자립마을 조성 공모사업 선정됐다.

신림에너지자립마을 조성은 산림에서 생산되는 목질 임산물 '산림바이오매스'를 활용해 난방과 전기를 생산·공급하는 지역단위 분산형 에너지자립시스템 구축이다.

산림청은 2024년까지 전국 4개소를 조성할 계획이며, 올해 2곳을 신규사업으로 공모했다고 2일 전북도가 밝혔다. 이에 도는 지난 1월 완주군 화산면 일대를 입후보지로 신청했고, 지난달 28일 최종선정됐다.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총 44만 2600만(국비 50%)이 투입될 예정이다.

도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2년에 걸쳐 산림바이오매스 목재을 주연료로 하는 열병합발전시설을 구축한다. 연간 54만㎾의 전력과 45만kcal 난방 용수를 생산하게 된다. 이렇게 생산된 에너지는 농가나 지역공공시설 등에 연중 공급할 계획이다.

연료는 연 600톤 정도로 완주군 관내 숲가꾸기 산물, 입목벌채, 산지개발, 가로수 전지 부산물 등의 원료를 공급받는다. 이후 전처리를 통해 목재칩을 생산해 충당하는 등 산림자원 선순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림에너지 자립마을 조성사업은 화석에너지를 대체해 산촌의 풍부한 산림바이오매스를 활용, 전기를 생산하는 것으로 미이용 산림자원의 활용은 물론 녹색에너지 확대로 환경보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인태 도 환경녹지국장은 "산림에너지 자립마을 조성 사업은 버려지는 산림바이오매스 이용 확대와 친환경에너지 생산에 기여하는 신규사업으로 전국 최초 성공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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