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청이 도내 유초중고 개학을 2주 더 연기, 3주 뒤인 23일 개학할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휴업이 느는 가운데 학습지원과 생활지도 공백을 최소화하는 다각도의 구체적 대안이 필요하단 지적이다.

2일 교육부는 전국 모든 학교 개학을 1주 연기한 데 이어 2주 더 연기해 모두 3주 미룬다고 밝혔다.

전북교육청은 휴업일수가 15일인 만큼 수업일수는 여름과 겨울 방학을 조정해 확보한다.

첫 주 담임과 학급 배정, 교육과정을 안내하고 자율형 온라인 콘텐츠를 제공한다. 감염병 예방과 개인위생을 지도한다.

둘째 주와 셋째 주에는 온라인 학습지원 계획을 세우고 온라인 학급방 개설을 통해 예습과제와 학습 피드백을 제공한다. 학생상담도 온라인을 활용한다.

2일 운영을 시작한 긴급돌봄은 5일까지 추가 수요조사한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신청자 각 3천 374명과 1천 859명 중 첫 날 참석자는 각 60%(2천 34명)와 61%(1천 133명)가량이다.

학원 휴원은 장담할 수 없다. 자영업자에게 휴원을 강요할 수 없고 휴원에 따른 경제적 손실을 도교육청에서 지원할 수 없어서다.

도교육청이 휴원을 권고했음에도 지난 달 29일까지 휴원한 학원과 교습소는 전체 41.8%에 그쳤다.

새달 2일 자율등원하라며 학원 문을 여는 곳이 있으며 개인과외(3천 424곳)는 집계조차 어렵다.

학원이나 다중이용시설로 향하는 중고등학생 생활지도, 대학입시를 앞둔 고3 학생 학업 등 실질적인 온라인 학습 대책, 학원 휴원을 위한 조치를 세워야 할 걸로 보인다.

대학에서도 개강을 연기하거나 온라인 강의로 대체한다. 전주대는 개강연기를 1주 더 추가, 총 3주 연기한 다음 23일부터 27일까지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 30일부터 등교한다.

앞서 우석대는 개강을 2주 더 미뤄 모두 4주 연기하고 원광대는 2주 개강연기한 뒤 2주 온라인 강의한다.

군산대와 전북대도 온라인 강의를 고려하나 결정된 바 없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