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올해 농수산식품 수출 목표액을 4억 2000만 달러로 설정하고 목표달성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도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대중국 수출기업 지원을 위해서도 수출기업-행정-관계기관 간 협업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총체적 대응에 나선다.

2일 도는 올해 농수산식품 수출 목표액을 전년 대비 10% 증가한 4억 2000만 달러로 정하고 신선농산물 수출물류비 지원사업 등 총 5개 사업에 38억 6000만원을 투입한다.

지난해 전북도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3억 8000만달러로 목표액 3억 4000만 달러(전년 대비 10% 증가)를 초과해 22.4% 증가했다. 수출 증가율 22.4%는 전국 증가율 4.4%를 5배 상회하는 수치로 9개 광역도 중 증가율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에 올해 수출 목표액을 4억 2000만 달러로 설정한 도는 4년 후인 2024년 6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를 위해 농업인 소득과 직접 연계가 되는 신선농산물 수출 확대를 위해 수출물류비 지원으로 수출경쟁력을 높이고, 수출전략품목 육성사업을 통해 신규 수출 유망 스타 품목을 발굴할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시장개척을 위해 해외 식품박람회에 참가, 전북홍보관을 운영해 주요 해외 바이어, 유통업체와 연계한 홍보 판촉행사를 진행하고 농식품 시장개척단 파견 등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 활동도 전개한다.

또 해외 수출을 희망하는 도내 중소 농식품 기업과 농업인 등에게 바이어 초청상담 등을 지원해 수출 기회를 제공하고 거래성사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행정-수출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업체계 구축을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대중국 수출기업 지원에 나선다.

현재 중국 정부의 춘절 연휴 연장, 연휴 종료 후 휴가 복귀자 자택 격리 등으로 중국 수입사(바이어)들의 업무 정상화가 미뤄지면서 수출 주문이 유보돼 수출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도는 이들 기업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중앙부처, 전북도 경제부서, 수출 관계기관의 자금지원 시책 홍보와 온라인을 통한 수출 마케팅 및 대체시장 발굴을 지원하고 1회 추경에 코로나19 피해기업을 위한 신규시책 반영을 검토할 예정이다.

최재용 도 농축수산식품국장은 “지난해 다양한 대내외적인 어려운 여건 속에도 농식품 수출액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전북농업 및 농식품산업의 희망적인 신호”라며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중국 수출부진과 세계 경제침체가 우려되지만 적극적인 해외시장개척 사업지원으로 농식품 수출 확대를 통한 삼락농정 실현을 견인하겠다”고 말했다./김대연기자·red@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